스타필드는 전국에 많지만 저는 고양 스타필드가 가까워서 가끔 가족들과 주말에 방문하곤 했는데 스타필드가 멀리 보이지만 차는 움직이지 않는 주차 지옥에서 이미 힘은 다 빠지고 지쳐서 금방 돌아오곤 했습니다. 하지만 최근 주차 꿀팁을 우연히 알 수 있게 되어서 힘을 보전하고 아쿠아필드 찜질방 오후권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.
스타필드 고양 주차
스타필드 고양은 엄청나게 넓어서 주차장 입구도 다양합니다. 특히 아쿠아필드는 큰 도로 기준에서 오른쪽에 있기 때문에 오른쪽 주차장을 가는 게 동선이 가깝습니다만 주말의 이 근처는 주차 전쟁 그 자체입니다. 이 근처에 있는 e편한세상과 삼송호반 베르디움에 지인이 있어서 주차를 할 수 있다면 가장 좋은 주차 꿀팁이겠지만 저는 아는 사람이 없어서 다른 방법을 찾았습니다.
하나로마트 삼송점
스타필드 고양의 오른쪽에는 하나로마트 삼송점이 있습니다. 바로 이 주차장은 아쿠아필드에서 횡단보도 하나만 건너면 있으며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지 않고 있습니다. 마트도 스타필드에서 보면 되기 때문에 잊혀진 것이겠죠.
보통 티맵이나 네이버 지도를 찍으면 서울에서 접근할 때 삼송 호반 베르디움 22단지 방면으로 안내를 하고 있었습니다. 그래서 항상 그 쪽으로 가다 보면 스타필드가 보이기 전부터 신호등과 좌회전으로 주차장에 들어가려는 차량으로 항상 거리에서 시간을 다 보내기 일쑤였습니다. 하지만 방향을 3호선 삼송역 방면으로 진입하면 상대적으로 여유롭게 접근할 수 있습니다. 그리고 바로 하나로마트 쪽에 주차를 하면 아주 여유롭게 주차를 할 수 있습니다.
주차 요금
일단 주차 요금은 지불하여야 합니다. 그래서 저도 1층의 하나로마트에서 돼지고기, 과일, 과자, 음료수를 구매하고 주차장 요금을 지불하려고 하였습니다. 하지만 반전이 있었으니, 밤 9시에 스타필드에서 나와서 9시 30분에 주차 정산을 하고 나가려고 하는데 하나로마트는 곧 문을 닫으려고 하는지 모든 주차 게이트가 열려있었습니다. 따라서 주차 요금이 없던 것이죠. 물론 제가 매일 해본 것은 아니기 때문에 당일에만 열려 있었던 것인지는 100% 확신할 수 없습니다. 하지만 설령 주차 요금을 낸다 하더라도 간단한 장을 하나로마트에서 보면 주차요금을 내지 않을 수 있습니다. 수많은 시간을 도로에서 보내지 않는 대신 생활필수품을 하나로마트에서 구매하는 것이 훨씬 이득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.
아쿠아필드 오후권
스타필드의 유명한 찜질방인 아쿠아필드는 오후 4시에 입장하면 밤 10시까지 이용할 수 있는데 인당 17,000원으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. 정가는 25,000원이기 때문에 4인 가족이가면 입장권만 10만 원이 나오는 무서운 시대를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습니다.
아쿠아필드 내부는 워낙 유명하니 유독 기억나는 몇 가지 소개합니다
릴렉스룸 (성인 전용)
저는 잠시 5분 정도 즐기고만 왔지만 많은 어른들이 누워서 TV를 보거나 잠을 잘 수 있는 아주 쾌적한 공간이었습니다. 개별 좌석은 거의 침대처럼 눕혀지는 비행기 퍼스트클래스 의자와 TV가 있으며 이어폰을 끼지 않아도 귓가에만 조용히 음량이 들려서 옆에 사람에게 피해를 입히지 않으면서 들을 수 있는 최첨단(?) 기기가 더욱 편하게 릴랙스 할 수 있게 도와주었습니다.
한번 누워서 찍어봤습니다. 어른들만 조용히 쉬다보니 적막한데 안에서 맥주까지 드시면서 TV를 보시는 분들이 너무너무 부럽더라고요 ㅎㅎ 아이들과 같이 와서 아주 잠시 동안만 릴랙스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
유아 놀이방
놀이방 공간은 나이 제한이 없어서 키가 어른 같은 청소년도 같이 이용하는 놀이기구와 뽑기, 스티커 사진 찍을 수 있는 곳이 있었습니다. 대부분은 저 그물 처럼 생긴 놀이기구에서 많은 아이들이 놀았는데 그 옆의 뽑기 기계들의 유혹을 이기지 못한 아이들은 연신 제 팔목을 기계에 대라고 소리치면서 정말 장사를 참 잘하는구나라고 느끼는 곳이었습니다.
심지어 그 뽑기 기계들은 단 10초 만에 끝나버리기 일 쑤에, 잡는 힘은 거의 없는 수준에 돈 먹는 하마였습니다.
야외 족욕탕
아쿠아필드 구석에는 일본에서 본 것 같은 야외 족욕탕이 있습니다. 완전 야외이기 때문에 너무 추웠는데 군대에서 입던 깔깔이 같은 외투를 기본 제공하였습니다. 외투를 입고 족욕탕에 잠시 앉아있으니 위는 시원하고 다리는 차가워서 마치 일본 여행을 온 것 같은 느낌을 잠시나마 받을 수 있었습니다
찜질방 내부
아쿠아필드 내부에는 여러가지 조건의 찜질할 수 있는 공간이 나누어져 있었는데 그중 가장 신기했던 공간이 바로 우주의 오로라를 보는 것 같은 미디어 방이었습니다.
결론
고양 스타필드를 가신다면, 특히나 아쿠아필드를 가신다면 오후 4시 이후에 입장하여 할인을 받을 수 있습니다. 더불어 주차 전쟁에서 벗어나 하나로마트 삼송역에 주차를 하신다면 오후 11시까지 운영하기 때문에 오후 10시까지 아쿠아필드 오후권을 즐기신다면 주차 게이트가 열려 있는 마법을 볼 수 있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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